결혼식 전에 본식을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미리 부탁을 해야 합니다. 축의대, 축가, 축사, 주례 외에도 신부의 가방순이와 부케를 받아줄 부케순이가 있습니다. 부케순이의 경우는 결혼을 앞둔 친구, 지인에게 부탁합니다. 그렇다면 부케 던지기는 무슨 의미가 있으며, 언제부터 결혼식 관례처럼 진행된 것일까요? 그리고 부케를 꼭 던져야만 할까요? 부케를 던지는 이유와 부케를 꼭 던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케 던지는 이유
결혼식날 신부가 부케를 하객들에게 던지는 것은 영국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신부의 부케는 신성하게 생각했고 부케를 받는 사람도 행운이 전달될 것이라는 의미에서 부케를 던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라고 하면 우리나라는 부케순이를 미리 정해서 결혼식 원판 촬영 후 부케순이가 나와서 부케를 받는 것에 반해 외국은 부케순이를 지정하지 않고 하객 중에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케를 던질 때 신부는 뒤돌아 서서 부케를 던집니다. 뒤돌아서 부케를 던지는 것은 불운을 가져오는 귀신과 눈을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라는 미신, 속설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심지어 부케를 받고 2년 안에 결혼을 하지 못하면 평생 결혼을 못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이처럼 부케를 던지는 것은 우리나라의 전통도 아니며, 지금은 결혼식 식중에 진행되는 이벤트로 기념사진촬영을 위한 수단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케순이 필요할까?
부케순이는 선택사항으로 필수사항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부케순이를 하지 않고 부케를 던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부케순이의 경우 미혼자로 앞으로 결혼할 예정인 사람에게 부탁합니다. 부케순이로 부탁할만한 사람이 있고, 부케를 받기를 희망하는 친구, 지인이 있다면 던지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던지지 않아도 됩니다. 예식시간이 짧은 웨딩홀의 경우 가족, 친구, 지인 원판 촬영만으로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부케를 던지는 것을 생략합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부케순이가 부케를 받으면, 부케를 말려서 다시 신부에게 선물을 해야하는 것이 관행입니다. 부케 말리기 업체에 맡겨서 다양한 형태의 선물로 만드는데 비용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이 부탁을 받고 부케순이가 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신부가 부탁할 때 부케를 다시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고 미리 의사를 전달하는 신부들도 있습니다. 신부가 부케로 액자, 캔들 등으로 보관을 하기 원한다면 부케를 안 던지고 직접 업체에 맞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부케 던지기를 하는 경우에 꽃이 많이 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부케를 소중히 오래 간직하고자 한다면 던지기를 하지 않고 본식 후 부케 말리기 업체에 맡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부케순이 답례
부케순이의 경우 친구들끼리 품앗이 개념으로 돌아가면서 받아주거나 하기 때문에 보통 답례를 하지 않는 편입니다. 부케순이를 했다고 해서 축의금을 내지 않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부케를 말려서 다시 신부에게 선물로 돌려줄 경우에는 식사 또는 식혼여행 때 가벼운 선물을 준비해서 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본식 당일에 수고비 형식을 답례를 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부케 가격은 20만원 전후로 꽃의 종류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큰 편입니다. 결혼식 부케는 본식 전에 드레스와 어울리는 색과 디자인으로 신중하게 선택을 합니다. 저는 부케 가격대가 높은 편이기에 본식 하루 몇 시간만 들고 있다 버리는 것이 아깝기도 하고 부케를 오래 간직하고 싶어서 압화 액자로 만드는 것으로 결저하고 미리 부케 말리기 업체에 예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결혼식날 부케를 던지지 않았고, 결혼식 후 퀵으로 압화액자 업체로 보냈습니다. 사전에 웨딩홀과 본식스냅 업체에 부케를 안 던진다는 것을 미리 전달했고 원판 촬영 후 하객분들은 바로 식사하러 이동하셨습니다. 부케를 누가 받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도 없었고, 부케를 안던지는 것에 대해서도 하객분들은 크게 의미를 가지지 않았기에 자연스럽게 결혼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부케를 받고 싶어 하는 친구가 있다면 던지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부케를 던지지 않아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결혼식의 주인공이 신랑신부가 무엇에 의미를 두는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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