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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의 모든 것

결혼식 당일 신부 가방순이 꼭 필요할까?(뜻, 역할, 준비물, 답례)

by 웨딩정이 2024. 7. 30.

가방순이

결혼식 100일 정도 전에는 결혼식을 도와줄 사람을 섭외합니다. 주례를 진행한다면 주례자, 사회자, 축가, 축사, 부케를 받는 부케순이, 가방순이까지 미리 부탁하거나 필요에 따라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결혼식을 도와주는 사람 중에서 가방순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방순이 뜻

가방순이란 결혼식 당일 신부 옆에서 함께하며 신부를 케어하고 도와주는 헬퍼 역할을 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방순이는 신부가 결혼식장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서 일찍 웨딩홀에 도착해서 결혼식이 끝날 때까지 신부와 동행하면서 도움을 주는 사람입니다. 신부의 경우 웨딩드레스를 입어 자유롭게 이동이 불가하기 때문에 형제자매 또는 친한 친구, 지인 중에 한 명을 가방순이로 미리 부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방순이의 역할

1. 신부의 가방을 안전하게 보호합니다.

가방순이를 하는 신부의 경우 대부분 본인의 친구, 지인의 축의금을 축의대를 통해서가 아닌 가방순이를 통해 직접 받기 위해서 입니다. 결혼식날에 들어온 축의금을 부모님이 모두 가져가시는 경우 신랑 신부가 본인 하객의 축의금을 따로 가져가기 위해서 가방순이를 통해서 개별적으로 축의금을 받습니다. 최근에는 웨딩홀 대관로, 식대 등 결혼식 비용을 모두 정산하고 남은 축의금을 부모님이 가져가는 것이 아닌 신랑 신부에게 주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 경우에는 신랑 신부가 개별적으로 축의금을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가방순이를 하지 않습니다. 가방순이는 신랑신부의 축의금을 받고 식권을 제공하며 축의금을 가방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2. 신부 헤어 메이크업, 드레스를 봐주어야합니다.

드레스샵에서 헬퍼 이모님이 신부와 동행하며 헤어, 메이크업, 웨딩드레스를 봐주시기는 하지만 당일 헬퍼 이모님은 신랑, 혼주까지 봐드려야 하기 때문에 놓치는 부분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방순이는 헤어, 메이크업, 웨딩드레스에 수정할 부분이 있는지 같이 체크해서 수정이 필요한 부분은 신부와 헬퍼 이모님께 이야기하도록 합니다. 특히나 웨딩드레스 뒷부분 등 신부가 볼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꼼꼼하게 봐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가적으로 신부가 핸드폰, 거울, 화장품 등 필요한 물건 등을 요청 시 가방에서 꺼내서 준비해 줍니다. 신부의 경우 웨딩드레스를 입으면 자리에서 이동이 어렵기 때문에 가방순이가 옆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챙겨줍니다.

3. 신부 촬영 및 긴장 풀어주기입니다.

본식 당일 본식스냅, 서브스냅, DVD 촬영 작가님이 계시지만 촬영 중간중간에 핸드폰 카메라로 자연스러운 모습을 촬영해 줍니다. 또한 신부가 긴장을 풀 수 있도록 칭찬과 격려를 하는 역할을 합니다. 긴장을 풀어주는 것은 좋지만 신부에게 지나치게 말을 많이 걸지 않도록 하며, 차분하게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합니다. 

가방순이 준비물

보통 가방순이 준비물은 신부가 준비해서 본인의 가방 안에 넣어둡니다. 가방순이가 축의금을 받은 봉투에 축의금을 낸 사람과 식권 개수를 표기할 수 있는 볼펜, 포스트잇을 준비합니다. 가방순이가 축의금을 받고 하객에게 제공할 식권도 가방에 챙깁니다. 메이크업을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는 손거울과 쿠션, 면봉을 준비하고 물티슈와 휴대용 티슈 등의 청결용품도 준비합니다. 본식 당일 신부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작은 사탕, 젤리 등을 준비하고 음료의 경우는 빨대로 마실 수 있도록 여분의 빨대를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신부는 본인이 가방에 챙긴 준비물을 결혼식 전에 가방순이에게 전달하고 당일 어떤 역할을 해주어야 하는지 알려주어야 합니다. 가방순이는 전달받은 내용을 숙지하고 결혼식 당일 일찍 웨딩홀에 도착하도록 하며, 결혼식장인만큼 튀는 색상과 디자인의 옷은 피하도록 합니다.

가방순이 답례

결혼식 당일 가방순이는 일찍 웨딩홀에 도착해서 결혼식이 끝날 때까지 신부 곁에서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기에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형제자매가 가방순이를 하는 경우 본식 당일 헤어 메이크업을 해주거나 꾸밈비를 주어 별도로 가방순이 역할에 대한 답례를 하지 않기도 합니다. 형제자매가 아니라 친한 친구, 지인이 가방순이를 해준 경우에는 당일 상품권으로 답례를 하거나, 신혼여행에서 선물을 사 와서 전달합니다. 

가방순이 꼭 필요할까?

신랑신부가 축의금을 축의대가 아닌 가방순이를 통해서 개별적으로 받아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방순이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가방순이가 없었는데, 불편함 없이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드레스샵 헬퍼 이모님이 계시기 때문에 헤어 메이크업 수정과 그 외에 도움이 필요한 부분까지 모두 헬퍼이모님이 케어해 주셨습니다. 또한 웨딩홀 직원분이 중간에서 계속 커뮤니케이션해주셨기 때문에 가방순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개인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신부가 가방순이가 필요한지 생각해 보시고 필요하다 생각하시는 경우에만 진행하시면 됩니다.